안동 여행기(20.01.18-20) 월영교,안동하회마을, 토방묵집,놀숲카페

안동 여행기(20.01.18-20) 월영교,안동하회마을, 토방묵집,놀숲카페

2020. 1. 29. 19:34발자국 남기는 여행

엄마의 고향,안동으로 모녀여행 떠난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일 그만두고 엄마랑 속초여행을 계획했는데

느닷없이 고향가고 싶단 엄마의 말에 무작정 안동이모가 계신 곳으로 고고씽!

 

경상도는 상주만 가봤고

안동은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기대되는 곳이었습니다.

엄마의 고향은 어떤곳일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였고

이모를 성인이되서 처음 뵙는거라 두근거리고 기차타고 가는내내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무궁화호를 타고 3시간 반만에 도착!!

 

거리를 좀 배회하다가 음식의 거리를 보자마자

배가 고팠....ㅋㅋㅋ

언니가 안동역에 차를 태워서

칼국수를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눈알 동글동글 굴리면서 창밖의 경치 좀 구경하고 있노라니깐

도착한 토방묵집!ㅋㅋ

옛스러운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집이었습니다.

나름 안동맛집인가봅니다.ㅋㅋ

 

누가 연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피아노 두대가 나란히 있는게 어린시절 친구집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안으로 자리잡고 있으면

여기 사장님이 직접 칼국수 반죽을 하시는걸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각또각 칼국수반죽을 나무도마위에 써는 소리가 너무 정겹습니다.

 

드디어 칼국수 입장!

갖가지 밑반찬과 함께 밥도 나오고 칼국수도 나옵니다.

칼국수 면이 엄청 얇은게 부드럽고 술술 넘어갑니다.

채소를 넣어서 끓인 칼국수라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처음먹어보는 칼국수였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옹기종기 각각 사이즈가 다른 장독대가 너무 귀엽습니다.ㅎ

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간 곳은 '월영교'입니다.

월영교의 밤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낮 배경도 괜찮습니다.ㅎㅎ

 

엄마랑 이모랑 언니들이랑

월영교를 걸었습니다.

꽤 다리길이가 길어서 산책하는듯 오랜시간동안

주위 배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은 세계유네스코 우리나라 열번째 유산으로 등재된 안동하회마을 내에 있는

부용대의 모습입니다.

깍아내린 기암절벽과 그 앞으로 흐르는 강물이 그림같은 느낌입니다.

옛 안동선비들은 배를 타고 풍유를 즐겼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ㅋㅋ

멋있었어요♡

 

 

안동하회마을은 꽤 큰데

늦은 오후에 가는바람에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퇴장할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었습니다ㅠㅠ

덕분에 1시간만 짧게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은 안동찜닭 골목ㅋㅋ

안동찜닭이 유명하다보니

이런 먹자골목이 있나봅니다.

 

백종원의 사대천왕에 나왔다던

이곳에서 먹기로 ㅋㅋ

 

4인 대자로 시켰더니 ㅎㄷㄷ

테이블을 가득 채울 만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안동 스케일 ....ㅋㅋㅋ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콤하고 뜨겁고 짜고 달고 ㅋㅋ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맛..

간장찜닭 그 맛입니다.ㅋㅋㅋ

 

 

그 다음날 찾아간 맘모스 제과점입니다.

아침먹고  점심 먹을 시간인 오후에 가서 

빵이랑 커피한잔 하러 갔습니다.ㅎ

 

사람 1도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하니 좋았습니다.ㅋㅋ

 

혼자 전세 낸 기분ㅋㅋ

은은한 햇빛이 비치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빵을 음미하기에 좋았습니다.ㅎ

 

맘모스제과에서 인기메뉴인 치즈빵과

시금치 치아바타, 체리가 들어간 페스츄리를

주문해 봤습니다. 

치즈빵은 짭잘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고

시금치 치아바타는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좋았습니다.

체리가 들어간 페스츄리는 체리의 달콤함, 바삭하고 맛있었네요.

 

빵을 다 먹고 

동네를 탐방하다가 발견한 놀숲 만화카페!

심심하고 할것도 없어서 들렀습니다.

서울 만화카페는 항상 북적대고 정신없어서 못갔는데

여긴 한산해서 너무 좋았습니다.ㅋㅋ

 

나무 뒤에 숨어있는 곰동이 인형 귀엽ㅋㅋ

자리도 넓고 편안한 좌석이 맘에 드네요.

 

전 1인 다락방 같이 생긴 2층에 올라가서

조용히 이태원클라쓰를 뒤적대다가

초코바나나 음료를 홀짝거리며 셀카 삼매경에 좀 빠지다가 

이모집에 갔습니다.ㅎㅎ

사진이 이것뿐이라....쩝

마무리를 어케해야할지...ㅋㅋ

암튼 안동 다시 가보고싶은 곳이었습니다.